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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KBO리그 요약
현재 진행 중인 KBO 2024 시즌의 역대 급 흥행에는 전력 평준화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이렇게 촘촘한 순위는 처음입니다.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부터 1위 승률이 5할 대, 10위 승률이 4할 대였던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8~9개 구단 시절을 포함해도 단일 리그에서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한 시즌은 20년 전인 2004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아있습니다. 당시 1위 현대 유니콘스는 5할 대(.586), 8위 롯데 자이언츠는 4할 대(.410) 승률이었습니다.
매년 KBO리그에선 시즌 중반부터 1위를 독주하는 팀이 나왔습니다. 아니면 1위를 추격하는 2위까지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올해는강력한 ‘1강’이 보이지 않습니다. 1위 LG, 2위 KIA 타이거즈, 3위 두산, 4위 삼성 라이온즈, 5위 SSG 랜더스까지 불과 4.5경기 차이로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연승이나 연패로 엇갈리면 1위도 5위까지, 5위도 1위까지 순식간에 떨어지거나 올라갈 수 있는 초접전 레이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매년 상대 팀들의 승리 표적이 되는 뚜렷한 약자, 꼴찌 팀도 없는 상황입니다. 키움이 현재 10위에 처져있지만 5위 SSG와는 6.5경기 차이로 가을 야구를 포기할 격차는 아니다. 6위 NC 다이노스, 7위 한화 이글스, 8위 롯데, 9위 KT 위즈, 10위 키움도 불과 5경기차이로붙어있습니다. 6~10위 5개 팀 모두 5강을 바라볼 수 있지만 동시에 꼴찌로 떨어질 위험성도 있습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7~8월은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시기라 모든 팀들은 6월에 최대한 승 수를 쌓아야 순위 싸움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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